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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브라질 렌소이스 마라냥시스(Lençóis Maranhenses), 사막 속 오아시스의 비밀

by waffle1 2025. 2. 17.

1. 브라질의 숨겨진 자연 경이, 렌소이스 마라냥시스의 매력 (키워드: 렌소이스 마라냥시스, 브라질 자연경관, 사막 속 오아시스)

브라질 렌소이스 마라냥시스(Lençóis Maranhenses), 사막 속 오아시스의 비밀

 

브라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마존 정글과 이구아수 폭포 같은 대자연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렌소이스 마라냥시스(Lençóis Maranhenses)다.

이곳은 브라질 북동부 마라냥(Maranhão) 주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광활한 백사장과 푸른 석호가 어우러진 독특한 사막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일반적인 사막과 달리, 이곳은 매년 우기가 지나면 비가 쌓여 만들어진 수천 개의 석호(Lagoas)가 형성되며, 마치 하얀 시트(포르투갈어로 ‘Lençóis’) 위에 푸른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경이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렌소이스 마라냥시스는 면적이 1,550㎢에 달하며, 사막과 오아시스가 공존하는 이곳은 브라질에서도 가장 독특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이곳은 기존의 사막 개념과는 완전히 다른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사막처럼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우기(1월~6월)가 지나면 비가 모래 언덕 사이로 스며들어 크고 작은 석호를 형성한다. 이후 건기(7월~12월)가 되면 일부 석호는 말라 사라지지만, 몇몇은 다음 해 우기까지 살아남아 독특한 풍경을 유지한다.

렌소이스 마라냥시스는 아직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아 대자연 속에서 고요한 아름다움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2. 사막과 석호가 만들어낸 신비로운 풍경 : 사막 속 오아시스의 비밀

렌소이스 마라냥시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바로 끝없이 펼쳐진 모래 언덕 사이로 반짝이는 석호들이다.

이곳의 모래는 매우 곱고 하얀 색을 띠며, 바람에 의해 매일 새로운 형태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사막 한가운데 형성된 푸른 석호들이 마치 거울처럼 하늘을 반사하며 빛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석호 명소로는 다음과 같은 곳들이 있다.

  • 라고아 아줄(Lagoa Azul): 가장 유명한 석호로, 맑고 푸른 색의 물이 특징이며, 주변의 하얀 모래와 대비를 이루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 라고아 보니타(Lagoa Bonita): 이곳은 특히 일몰 명소로 유명하다. 해가 지면서 석호와 모래 언덕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여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장면을 선사한다.
  • 라고아 다스 에모소에스(Lagoa das Emocoes): ‘감정의 석호’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상대적으로 한적하며, 조용히 자연을 감상하며 수영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렌소이스 마라냥시스는 드론 촬영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마치 추상화처럼 신비로운 패턴을 이루며, 푸른 석호와 하얀 모래가 어우러진 장면은 지상에서는 볼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3. 렌소이스 마라냥시스에서 즐기는 특별한 액티비티 

렌소이스 마라냥시스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모험의 천국이기도 하다.

가장 인기 있는 활동은 4WD 사륜구동 투어다. 사막 지형을 가로질러 달리는 투어는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하며, 일반 차량으로 접근할 수 없는 석호와 숨겨진 명소들을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석호에서는 수영과 카약을 즐길 수 있다. 모래 언덕을 따라 걷다가 뜨거운 태양 아래서 석호에 뛰어드는 것은 렌소이스 마라냥시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이 외에도, 하이킹을 통해 사막의 광활한 풍경을 탐험할 수도 있다. 베이자 강(Rio Preguiças) 투어를 통해 보트로 이동하며 사막과 맹그로브 숲을 동시에 감상하는 것도 인기 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다.

특히,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감상하는 경험도 놓칠 수 없다. 이곳은 인공 불빛이 거의 없어 천문 애호가들에게도 최적의 장소이며, 은하수와 무수한 별들이 사막 위로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4. 렌소이스 마라냥시스를 여행하는 실용 정보 

렌소이스 마라냥시스를 여행하려면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최적의 방문 시기:
    • 석호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는 우기 직후(6월~9월)로, 이때 석호의 수위가 가장 높고 물이 맑다.
    • 건기(10월~4월)에는 일부 석호가 말라 사라질 수 있으므로, 완벽한 풍경을 보고 싶다면 7~8월 방문을 추천한다.
  • 여행 경로:
    • 렌소이스 마라냥시스로 가려면 상파울루(São Paulo)나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서 비행기로 상루이스(São Luís)로 이동한 후, 다시 자동차로 바헤이린하스(Barreirinhas)까지 이동해야 한다.
    • 바헤이린하스는 렌소이스 마라냥시스를 탐험하기 위한 주요 거점 도시이며, 대부분의 투어가 이곳에서 출발한다.
  • 숙박 옵션:
    • 바헤이린하스에는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으며, 기본적인 호텔부터 고급 리조트까지 선택할 수 있다.
    • 보다 한적한 곳을 원한다면, 산타나 도 마랑하오(Santana do Maranhão)나 아타이우바(Atins) 같은 작은 마을에서 로컬 스타일의 숙소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필수 준비물:
    • 썬크림,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 사막 지역이라 햇빛이 매우 강하다.
    • 편안한 샌들 또는 아쿠아 슈즈를 준비하면 사막과 석호를 오가며 걷기에 편리하다.
    • 카메라와 드론을 챙기면 이곳의 놀라운 풍경을 최고의 퀄리티로 담을 수 있다.

렌소이스 마라냥시스는 대규모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