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바르(Varaždin), 두브로브니크보다 덜 알려진 유럽의 진주

1. 크로아티아의 숨겨진 보석, 바르의 매력 : 두브로브니크보다 덜 알려진 유럽의 진주

크로아티아 바르(Varaždin), 두브로브니크보다 덜 알려진 유럽의 진주

 

크로아티아를 여행할 때 많은 사람들이 아드리아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두브로브니크(Dubrovnik)나 활기찬 수도 자그레브(Zagreb)를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하려면,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들을 탐방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바르(Varaždin)는 크로아티아 북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유럽의 진주라 불릴 만큼 매력적인 여행지다.

바르는 한때 크로아티아의 수도였으며,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적인 유산과 우아한 바로크 건축물이 가득한 도시다.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잘 보존된 구시가지 중 하나를 자랑하며, 유럽의 대표적인 중세 도시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이곳은 관광객이 붐비는 유명 도시들과 달리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유럽의 소도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알록달록한 건물들과 아기자기한 골목길, 그리고 로맨틱한 카페들이 늘어서 있는 바르는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바르는 단순한 역사 도시가 아니라, 크로아티아의 예술과 문화, 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다.

 

2. 중세 유럽의 흔적을 간직한 바르의 역사와 건축

바르의 가장 대표적인 랜드마크는 바르 성(Stari Grad Varaždin)이다. 14세기에 지어진 이 성은 중세 크로아티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현재는 바르 시립 박물관(Varaždin City Museum)으로 사용되고 있다. 성 안으로 들어가면 중세 시대의 무기와 갑옷, 귀족들이 사용했던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바르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바르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 건축물이 밀집된 도시로도 유명하다. 구시가지를 거닐다 보면,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과 고풍스러운 교회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성 니콜라스 교회(St. Nicholas Church)와 성 플로리안 기념비(St. Florian Column)는 바르의 랜드마크로, 도시의 역사적인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의 영향을 받은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크로아티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청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바르 시청사(Varaždin Town Hall)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16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우아한 파스텔톤 외관과 정교한 장식이 인상적이며, 현재도 공식적인 시청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

바르에서는 단순히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처럼 느껴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3. 바르에서 즐기는 크로아티아의 예술과 축제 

바르는 단순한 역사 도시가 아니라,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예술적인 도시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곳에서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연중 내내 펼쳐져,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축제는 "바르 바라카 나이트(Varaždin Špancirfest)"다. 매년 8월 말에서 9월 초에 열리는 이 축제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큰 거리 예술 축제 중 하나로, 거리 공연, 음악 콘서트, 아트 마켓, 전통 수공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도시 전체가 축제의 열기로 가득 차며, 예술가와 여행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바르는 클래식 음악과 오페라 공연으로도 유명하다. 바르 심포니 오케스트라(Varaždin Symphony Orchestra)의 공연은 크로아티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며, 고풍스러운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을 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바르에는 현대 미술 갤러리와 공방이 많아 예술 감성이 넘치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바르 현대미술관(Varaždin Contemporary Art Gallery)에서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골목 곳곳에서 핸드메이드 공예품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바르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크로아티아의 예술과 문화를 깊이 경험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도시다.

 

4. 바르에서 맛보는 크로아티아 전통 음식과 와인

바르는 크로아티아의 미식 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중부 유럽의 영향을 받아 다양한 전통 요리를 선보이며, 크로아티아 특유의 깊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바르에서 꼭 맛봐야 할 요리 중 하나는 "자고르스키 슈트루클리(Zagorski Štrukli)"다. 이 요리는 치즈와 크림을 넣어 만든 크로아티아 전통 파이로,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다. 바르 지역의 레스토랑에서는 오븐에 구운 슈트루클리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최고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크로아티아는 와인 생산지로도 유명한데, 바르에서는 현지에서 생산된 고품질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지역의 화이트 와인인 그라셰비나(Graševina)는 신선한 과일 향과 가벼운 바디감이 특징이며, 전통 요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바르의 전통 시장에서는 신선한 농산물과 수제 치즈, 현지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마을 곳곳에 위치한 브라세리와 카페에서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바르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크로아티아의 진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미식 여행지다.

 

바르,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숨겨진 진주

바르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도시 중 하나로, 중세 시대의 매력과 현대적인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곳이다. 대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조용한 유럽의 진짜 모습을 경험하고 싶다면, 바르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유럽에서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바르에서 잊지 못할 여행을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