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셰프샤우엔(Chefchaouen): 블루 시티에서 만나는 신비로운 색감 여행

모로코 북부의 작은 산속 마을 셰프샤우엔(Chefchaouen)은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곳은 ‘블루 시티(Blue City)’라는 별명답게, 도시 전체가 푸른빛으로 물들어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이슬람 문화와 안달루시아 건축 양식이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셰프샤우엔은 유럽과 아프리카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모로코에서도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도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글에서는 셰프샤우엔의 파란색 도시의 비밀, 추천 명소, 현지 문화 체험, 여행 꿀팁까지 자세히 소개해 보겠다. 신비로운 블루 시티로 함께 떠나보자!

 

1. 셰프샤우엔, 왜 ‘블루 시티’가 되었을까? : 블루 시티에서 만나는 신비로운 색감 여행

 

셰프샤우엔이 온통 푸른색으로 칠해진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이유 중 하나는 유대인들의 정착과 관련된 이야기다.

15세기 후반, 스페인에서 추방된 유대인들이 모로코로 이주하면서 셰프샤우엔에 정착했다. 유대인들에게 파란색은 신성한 색으로 여겨지며, 하늘과 신의 존재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들은 집과 거리를 파란색으로 칠하며 평온함을 유지하려 했다. 이후, 이슬람 문화와 모로코 전통이 더해지면서 도시 전체가 푸른빛을 띠게 되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더위를 막기 위해서라는 설도 있다. 모로코의 여름은 무척 덥기 때문에, 태양의 강한 열기를 반사하기 위해 도시의 벽과 바닥을 파란색으로 칠했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셰프샤우엔을 걸어 다니다 보면, 파란색 건물들이 시원한 느낌을 주며,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늘날 셰프샤우엔의 파란색은 단순한 전통을 넘어서, 전 세계 여행자들을 끌어들이는 특별한 관광 포인트가 되었다. 이곳에서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며,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 샷이 나오는 마법 같은 여행지다.

 

2. 셰프샤우엔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TOP 4 

셰프샤우엔은 작은 마을이지만, 곳곳에 매력적인 포인트가 많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블루톤의 건물과 벽화, 전통 시장 등을 만날 수 있다.

🔹 ① 우타 엘 하맘 광장(Outa el Hammam Square)

셰프샤우엔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광장으로, 주변에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해 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카스바(요새)**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에서 셰프샤우엔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낮에는 한적한 분위기지만, 저녁이 되면 현지인들과 여행자들이 모여 활기를 띤다.

🔹 ② 카스바 박물관(Casbah Museum)

광장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15세기에 건설된 전통 요새이자 박물관이다. 내부에는 옛 모로코 생활상을 담은 유물과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탑에 올라가면 블루 시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 ③ 블루 골목길(The Blue Alleys)

셰프샤우엔의 골목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명소다. 구시가지(Medina)를 따라 걷다 보면 파란색 벽, 아기자기한 문과 창문, 화분으로 장식된 계단들이 펼쳐진다. 특히, 베스트 사진 명소로 꼽히는 골목들이 많아,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다.

🔹 ④ 라스 엘 마 폭포(Ras El Maa Waterfall)

마을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작은 폭포인 라스 엘 마(Ras El Maa)가 있다. 이곳은 현지인들이 빨래를 하거나 더위를 식히는 장소로, 여행자들도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3.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특별한 방법 

셰프샤우엔에서는 단순히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 모로코 전통 음식 맛보기

• 셰프샤우엔에서는 타진(Tagine) 요리와 쿠스쿠스(Couscous)를 맛볼 수 있다.
• 지역 특산물인 염소 치즈도 유명하며, 블루 시티의 로컬 카페에서 전통 민트차와 함께 즐기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된다.

🔹 전통 시장(수크, Souk) 탐방

•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전통 시장이 열리며, 수공예품과 향신료, 가죽 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 특히, 셰프샤우엔에서만 구할 수 있는 블루 세라믹 제품이 인기 있는 기념품이다.

🔹 모로코 전통 목욕탕(하맘, Hammam) 체험

• 여행의 피로를 풀고 싶다면, 모로코 전통 목욕탕인 하맘(Hammam)을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4. 셰프샤우엔 여행 꿀팁 & 유의사항

✔️ 가는 방법

• 셰프샤우엔은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Rabat) 또는 페스(Fez)에서 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 마라케시(Marrakech)에서 출발할 경우, 기차와 버스를 함께 이용해야 하며 약 8시간 정도 소요된다.

✔️ 최적의 여행 시기

• 봄(3~5월)과 가을(9~11월)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다. 여름은 덥고 겨울에는 비가 내릴 수 있다.

✔️ 현지인 사진 촬영 주의

• 셰프샤우엔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현지인들은 사진 촬영을 불편해할 수 있다. 사진을 찍기 전에 반드시 허락을 구하는 것이 예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