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질랜드의 숨겨진 자연 천국, 스튜어트 아일랜드의 매력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자연 여행지로는 일반적으로 남섬(South Island)을 떠올린다.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Fiordland National Park), 마운트 쿡(Mount Cook),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 등 경이로운 대자연이 펼쳐진 남섬은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또 다른 원시적인 자연을 만나고 싶다면, 남섬의 남쪽 끝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스튜어트 아일랜드(Stewart Island)를 추천한다.
스튜어트 아일랜드는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전체 면적의 85% 이상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섬에는 울창한 원시림과 청정한 해변,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뉴질랜드에서 가장 쉽게 키위새(kiwi)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은 다른 뉴질랜드의 관광지보다 훨씬 관광객이 적고,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다. 만약 남섬의 유명한 명소들보다 더 한적한 곳에서 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스튜어트 아일랜드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2. 스튜어트 아일랜드에서 만나는 뉴질랜드의 야생동물
스튜어트 아일랜드는 뉴질랜드 야생동물의 보고로 불릴 만큼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뉴질랜드에서 야생 키위새(kiwi)를 가장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키위새는 야행성이며, 뉴질랜드 본토에서는 밤에 깊은 숲속을 탐방해야만 볼 수 있지만, 스튜어트 아일랜드에서는 낮에도 키위새가 나타날 만큼 개체 수가 많다. 특히, 메이슨 베이(Mason Bay) 지역에서는 해변을 거닐다가 키위새를 만날 확률이 높으며, 섬의 유일한 마을인 오반(Oban) 주변에서도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섬 주변 바다에는 뉴질랜드 물개(New Zealand fur seal), 바다사자, 돌고래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운이 좋으면 희귀한 옐로아이드 펭귄(Yellow-eyed penguin)이나 작은 블루 펭귄(Little Blue Penguin)도 관찰할 수 있다.
조류 관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스튜어트 아일랜드는 천국 같은 곳이다. 서던 알바트로스(Southern Albatross), 카카(Kaka), 케아(Kea) 등 뉴질랜드 고유의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이곳에서는 뉴질랜드의 자연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3. 스튜어트 아일랜드 최고의 트레킹 코스와 자연 탐험
스튜어트 아일랜드는 자연 보호 구역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섬 전체가 거대한 트레킹 코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트레일은 래키우라 트랙(Rakiura Track)이다.
- 래키우라 트랙(Rakiura Track)
래키우라 트랙은 뉴질랜드의 10대 그레이트 워크(Great Walks) 중 하나로 지정된 트레킹 코스로, 총 길이 약 32km, 완주하는 데 약 3일이 소요되는 루트다.- 울창한 원시림을 지나 고요한 해변과 습지대를 걷게 되며, 야생동물과 조류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 코스가 비교적 평탄하여 트레킹 경험이 적은 여행자들도 도전할 수 있는 루트다.
- 메이슨 베이 트랙(Mason Bay Track)
키위새를 볼 확률이 높은 곳으로 유명한 이 코스는, 광활한 해변을 따라 걷는 트레일로 자연 속에서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 - 울바 아일랜드(Ulva Island) 트레킹
스튜어트 아일랜드에서 보트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는 울바 아일랜드(Ulva Island)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잘 보존된 야생 조류 보호 구역 중 하나다.- 포식 동물이 없는 섬이라 희귀한 뉴질랜드 토종 새들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 트레일은 비교적 짧고 쉬운 편이라, 가벼운 하이킹을 원한다면 추천할 만한 장소다.
스튜어트 아일랜드는 트레킹 마니아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의 자연을 온전히 경험하고 싶은 모든 여행자들에게 최고의 여행지다.
4. 스튜어트 아일랜드에서 자연을 즐기는 특별한 방법
스튜어트 아일랜드에서는 트레킹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 카약 & 보트 투어
섬 주변의 깨끗한 바닷속을 탐험할 수 있는 카약 투어는 필수 체험 중 하나다. 조용한 피요르드와 만을 따라 노를 저으며, 바다사자와 돌고래가 노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 밤하늘 별 관측
스튜어트 아일랜드는 뉴질랜드에서도 광공해가 거의 없는 곳으로, 별이 유난히 밝게 빛나는 곳이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남반구에서만 볼 수 있는 남십자성(Southern Cross)을 뚜렷하게 감상할 수 있다.
- 운이 좋다면 오로라(Aurora Australis, 남극광)를 볼 수도 있다.
- 고래 & 돌고래 관찰
스튜어트 아일랜드의 해역은 남방긴수염고래(Southern Right Whale), 혹등고래(Humpback Whale), 돌고래 등 해양 생물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다.- 여름철(12월~2월)에는 보트 투어를 통해 고래 관찰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즌이 된다.
이처럼 스튜어트 아일랜드는 단순한 자연 탐험을 넘어, 뉴질랜드의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로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다.
'해외여행 >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아공 드라켄즈버그(Drakensberg): 야생의 아프리카 속에서 즐기는 하이킹 여행 (0) | 2025.02.17 |
---|---|
마다가스카르 바오밥 거리(Avenue of the Baobabs): 세상 어디에도 없는 신비로운 풍경 (0) | 2025.02.17 |
모로코 셰프샤우엔(Chefchaouen): 블루 시티에서 만나는 신비로운 색감 여행 (1) | 2025.02.17 |
호주 탕갈루마에서 야생 돌고래와 함께하는 로컬 체험 가이드 (0) | 20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