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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한국, 아시아

부산 근교 거제도 외도: 한적한 남해의 섬 여행 가이드

by waffle1 2025. 2. 17.

1. 푸른 남해의 보석, 거제도와 외도의 매력 

부산 근교 거제도 외도: 한적한 남해의 섬 여행 가이드

 

남해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거제도와 외도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이국적인 분위기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거제도는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부산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근교 여행지다. 이곳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해안선과 푸른 바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섬들이 어우러진 남해의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다.

특히, 거제도 앞바다에 자리한 외도(外島)는 ‘한국의 작은 유럽’이라고 불릴 만큼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섬이다. 외도는 ‘외도 보타니아(Oedo Botania)’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1969년 개인이 사유지로 개발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가꾸어졌다.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지중해풍 건축물과 이국적인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해외의 한 섬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부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한적하고 여유로운 섬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거제도와 외도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2. 외도 보타니아에서 만나는 이국적인 정원과 절경 : 한적한 남해의 섬 여행 가이드

외도는 단순한 섬이 아니라, 잘 가꾸어진 식물원과 조각 공원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휴식처다.

섬의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지중해풍 건축물과 조경된 정원이다. 섬 전체에는 3,700여 종의 다양한 희귀 식물들이 자라고 있으며, 온화한 남해의 기후 덕분에 야자수, 선인장, 아열대 식물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외도의 대표적인 명소는 다음과 같다.

  • 천국의 계단: 외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비너스 가든: 지중해 스타일의 대리석 조각상과 분수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유럽의 고풍스러운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 꿈의 동산: 아기자기한 조경과 꽃길이 조성된 산책로로, 여유롭게 걷기 좋은 곳이다.
  • 파라다이스 홀: 외도의 개발 과정과 역사를 전시한 공간으로, 섬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이야기를 알 수 있다.

외도 보타니아는 관광지이지만 상업적인 분위기가 거의 없고, 자연 속에서 조용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3. 거제도의 숨은 명소와 해안 절경 탐방

 

외도를 다녀온 후, 거제도 본섬에서의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거제도는 단순한 해변 휴양지가 아니라, 남해의 웅장한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드라이브와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거제도의 대표적인 명소는 다음과 같다.

  • 바람의 언덕: 거제도의 랜드마크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초록빛 언덕이 펼쳐진 곳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특히 풍차와 함께 어우러지는 해안 풍경이 유럽의 한 해안 마을을 연상시킨다.
  • 신선대: 기암절벽과 해안선이 만들어내는 웅장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맑은 날에는 멀리까지 남해의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 학동 몽돌해변: 일반적인 모래 해변과는 달리, 둥근 몽돌(조약돌)이 깔려 있는 독특한 해변이다. 파도가 칠 때 몽돌이 부딪히며 나는 소리가 아름다워 ‘파도 소리가 들리는 해변’으로도 유명하다.
  • 거제 해안도로 드라이브: 거제도는 해안선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로가 인상적인데, 특히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거제도는 남해의 여느 해변 여행지와는 다르게, 웅장한 해안 절경과 소박한 어촌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4. 거제도와 외도를 여행하는 실용 정보와 추천 일정

거제도와 외도를 방문하려면 몇 가지 실용적인 여행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외도 보타니아 가는 방법:
    • 외도는 배를 타고만 갈 수 있는 섬으로, 거제도의 여러 항구에서 유람선을 이용할 수 있다.
    • 가장 인기 있는 출발지는 장승포항, 구조라항, 도장포항이며, 유람선은 보통 해금강과 외도를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운영된다.
    • 외도에 입장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여행 전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 추천 일정:
    • 1박 2일 일정:
      • 1일 차: 거제도 도착 → 바람의 언덕 & 신선대 탐방 → 학동 몽돌해변에서 여유로운 저녁
      • 2일 차: 아침 일찍 유람선 탑승 → 해금강 & 외도 보타니아 탐방 → 거제 해안도로 드라이브 후 귀가
  • 여행 팁:
    • 외도는 개인 소유 섬이기 때문에 취사가 금지되며, 음식물 반입이 제한될 수 있다.
    • 외도에서의 체류 시간은 보통 1시간 30분~2시간 정도로 제한되므로, 주요 포인트를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다.
    • 거제도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편이므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 여행 방법이다.

거제도와 외도는 부산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서도, 한적하고 여유로운 남해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섬 여행지다.